2025년 12월 01일 일간 경제 리포트 – AM
## 2025년 12월: 불확실성 속 혼조세, 거시경제 변동성에 주목할 때
### 주요 경제 및 금융 시장 동향
* ‘트럼프 트레이드’ 붕괴와 디플레이션 불황 경고: 저명한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트럼프 트레이드’의 예상되는 붕괴로 인해 미국 경제가 디플레이션 불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향후 수개월 내 실업률 급등 (6~8% 예상) 및 소비자 신뢰지수 2008년 수준 하락이라는 심각한 시나리오를 시사합니다.
* 연준의 정책 전환: QT 중단과 금리 인하 재개: 연방준비제도(Fed)는 ‘유동성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양적긴축(QT)을 중단하고, 지난 9월과 10월에 걸쳐 기준금리 인하를 재개하며 현재 3.75~4.00%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2월 추가 금리 인하 여부는 관세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연준 내부에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 증시 급등과 기술적 차질: 연준의 양적긴축 중단 소식에 힘입어 뉴욕 증시는 주요 지수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S&P 500: 3.73%, 다우존스: 3.18%, 나스닥: 4.91% 상승). 그러나 카고상품거래소(CME)의 냉각 시스템 문제로 인해 미국 주가지수 선물 및 원자재 등 일부 자산군의 데이터가 일시 중단되는 기술적 차질이 발생하여 시장 전반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습니다.
* 미국 경제의 소비 위축 징후 심화: GDP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소비 부문의 위축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동차 대출 및 신용카드 연체율 상승, 파산 신청 증가 등은 향후 소비 지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며, 실업률 급등 예상과 맞물려 디플레이션 불황의 그림자를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 원화 약세 심화와 달러 환산 GDP 감소: 1월부터 11월까지 평균 달러/원 환율이 1,418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 상승, IMF 외환 위기 및 2009년 금융 위기 직후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경제 회복력에 대한 신뢰 부족, 한미 금리 격차 확대, 대규모 대미 직접투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고환율 현상은 수입 물가를 상승시켜 소비자 구매력 약화와 기업 수익성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달러 환산 GDP는 작년 대비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 비트코인 ETF 순유입 전환과 알트코인 약세: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4주간의 자금 유출 행진을 끝내고 11월 말 극적인 순유입 전환을 기록하며 시장 회복의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9만 달러 문턱에서 저항에 부딪히고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회복세는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한국 금리 상승 압력과 기업 대출 금리 역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시장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 증가와 더불어, 기업 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이 관찰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4%를 기록하며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고환율로 인한 수입 물가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농민들은 정부의 농산물 수입 확대 정책에 반발하며 물가 안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 시장 총평 및 전망
2025년 12월, 세계 경제는 연준의 정책 전환으로 인한 유동성 확대 기대감과 ‘트럼프 트레이드’ 붕괴 및 고환율에 따른 디플레이션 불황 및 물가 불안이라는 상반된 거시경제 변수들 사이에서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은 거시경제 지표 변화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수적입니다.
* 기대 요인: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 및 미국 비트코인 ETF의 긍정적 흐름은 위험 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중앙은행의 금 매입 지속은 금 가격의 안정적인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입니다.
* 우려 요인: ‘트럼프 트레이드’ 붕괴로 인한 미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불황 가능성과 한국 원화 약세 심화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환율로 인한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환율 변동성 확대에 취약한 수출주 및 높은 수입 의존도를 가진 산업의 경우 면밀한 분석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