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보고

2025년 10월 29일 일간 경제 리포트 – AM

## 글로벌 경제, 연준의 전환에 따른 변곡점 진입: 긴축 완화와 지정학적 리스크의 교차점

오늘(2025년 10월 29일) 발표된 경제 및 금융 시장 동향은 글로벌 경제의 중요한 전환점을 시사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기조 변화가 시장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으나, 고질적인 물가 부담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경계해야 할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주요 경제 및 금융 시장 동향

* 통화정책의 전환, 시장에 활력:
* 미국 연준 의장의 양적 긴축(QT) 중단 공식 발표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정책금리 0.25%p 인하(3.75~4.00% 적용)는 금융 시장에 즉각적인 긍정적 신호를 보냈습니다.
* 연말까지 추가 0.50%p 인하 가능성이 94.6%로 높게 점쳐지며, 연준의 정책 초점이 물가에서 고용 시장으로 이동했음을 시사합니다. ADP 민간고용 지표의 예상치 하회 및 서비스업 고용지수의 마이너스 전환은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합니다.

* 기술 혁신과 투자, 새로운 동력:
* 오픈AI의 상장 가능성마이크로소프트의 지분 확보 소식은 관련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상승(약 3%)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합니다.

* 주요 증시, 랠리 지속:
* 뉴욕 증시는 연준의 완화적 정책 발표에 힘입어 다우존스, S&P 500, 나스닥 종합지수 모두 상승 마감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 한국 증시는 코스피가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하는 역사적 고점을 기록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과 외국인 매도세로 인해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4,000선 돌파를 ‘시작’으로 해석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코스닥 역시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습니다.
* 개별 종목으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기관 및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시가총액 상위권에 랭크되었으며, 범한퓨얼셀은 대형 수주 모멘텀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 한국 경제, 성장과 체감 경기 간의 괴리:
* 3분기 GDP 성장률 1.2%는 다소 긍정적인 수치로 평가되지만,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1월 94.8로 44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하회하며 내수, 수출, 투자 등 전 부문에 걸쳐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여전히 부진함을 보여줍니다.
* 물가 지수(8월 기준 120.37, 전년 대비 12% 급등), 특히 국산 고등어 소매가 1년 새 20% 급등 등 식료품 물가 상승은 소비 심리 위축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환율 급등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과 기후 변화 등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 협력:
*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부상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주요국 정상들과의 회담을 통해 국제 관계 및 경제 협력의 새로운 지형을 형성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 암호화폐 시장, 유동성 유입과 회복세:
*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규모 자금(10억 달러)이 유입되며 암호화폐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및 QT 중단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급등에 따른 공매도 물량 청산 및 숏 스퀴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 시장 총평 및 전망

오늘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글로벌 금융 시장이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긍정적인 모멘텀을 형성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특히 금리 인하와 QT 중단은 자산 시장 전반에 유동성을 공급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한국 경제가 직면한 체감 경기 부진과 고물가 부담은 단기적인 시장 상승세를 제한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또한, 미중 정상회담을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은 향후 시장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기대할 만한 분야로는 연준의 정책 전환에 따른 기술주(AI 관련주 포함)미중 무역 협상 진전에 따른 관련 수혜주를 꼽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의 현물 ETF 유입 증가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우려할 만한 분야로는 높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될 경우 소비 심리 위축이 심화될 수 있는 내수 소비재 관련 섹터와,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고조될 경우 공급망 차질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일부 산업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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